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1
어제:
149
전체:
5,027,227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2.04.10 10:38

엄마 엄마 나 죽거든 (견공시리즈 119)

조회 수 442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엄마 엄마 나 죽거든 (견공시리즈 119)


이월란(2012-3)


어떤 여자가 죽은 애완견을 따라
목숨을 버렸단다
인간엄마는 이해하겠단다
분명 싱글이었을 그 여자
친구 따라 강남만 가도 비웃는 차가운 땅에서
선한 짐승의 눈빛 속에
가족을, 자식을, 친구를, 애인을
사람에게처럼 심어두고 살았겠다고
나를 애인처럼 품고 사는 인간엄마에게
나도 일찌감치 일러둔다
혹여 내가 먼저 죽더라도
슬퍼하지도 절망하지도 말고
나 닮은 강아지 한 마리 데리고 와서
꼭 나처럼 이뻐해 주면 된다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1 詩 6 이월란 2009.12.15 293
1350 詩, 그 허상 앞에 이월란 2009.05.04 300
1349 詩3 이월란 2008.11.25 242
1348 詩4 이월란 2008.11.25 237
1347 제3시집 詩人과 是認 그리고 矢人 이월란 2010.01.11 380
1346 제2시집 詩똥 이월란 2008.05.10 316
1345 詩똥 2 이월란 2008.05.16 279
1344 제3시집 詩멀미 이월란 2009.01.15 269
1343 詩의 벽 이월란 2010.04.05 407
1342 詩의 체중 이월란 2009.11.25 319
1341 가나다라 천사 이월란 2013.05.24 419
1340 제2시집 가등 이월란 2008.05.10 206
1339 가방 속으로 이월란 2010.01.04 489
1338 가벼워지기 이월란 2010.04.13 406
1337 가변 방정식 이월란 2009.12.20 339
1336 가슴귀 이월란 2009.04.07 286
1335 가슴에 지은 집 이월란 2009.01.02 308
1334 가시 이월란 2010.08.08 376
1333 가시나무새 이월란 2010.03.22 390
1332 제1시집 가시내 이월란 2008.05.09 31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