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2
어제:
306
전체:
5,022,965

이달의 작가
2012.04.10 10:43

유언

조회 수 232 추천 수 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언


이월란(2012-3)


깊고 그윽한 말도 아니다
귀신이나 도깨비의 말도 아니다
근거 없이 떠도는 말도 아니다

아첨하는 말도 아니다
자위하는 말도 아니다
항복하는 말도 아니다


그대를 떠나기 전

냉장고 문고리 옆에 자석인형으로 붙여두는
쇼핑 목록처럼 간결한
기억들이

백화점이나 시장을 정신없이 돌아
다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것처럼, 그렇게 돌아

가다가, 깜빡 잊은 목록 하나 나도 모르게
생각나는, 아, 탄성소리로 적힌 작은
포스트잇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 운명을 고르다 이월란 2012.02.05 283
390 울음소리 이월란 2009.02.14 412
389 제1시집 울초 이월란 2008.05.08 450
388 원죄 이월란 2008.05.10 235
387 원형나비 이월란 2008.05.09 329
386 위기의 여자 이월란 2009.06.06 488
385 위선 이월란 2008.05.09 273
384 이월란 2010.02.12 360
383 제3시집 유고시집 이월란 2008.11.20 245
382 유럽으로 간 금비단나비 이월란 2008.05.09 370
381 유령 블로그 이월란 2010.06.18 408
380 유리기둥 이월란 2008.05.09 379
379 유명견 담비(견공시리즈 45) 이월란 2009.10.24 453
378 시평 유성호 시평 이월란 2016.08.15 127
377 시평 유안진 시평 이월란 2016.08.15 120
» 유언 이월란 2012.04.10 232
375 유정(有情) 이월란 2008.07.30 270
374 유턴 4 이월란 2016.09.08 202
373 유혹 이월란 2012.05.19 265
372 영시 윤동주시 번역 1 이월란 2010.06.07 675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