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7
어제:
231
전체:
5,025,730

이달의 작가
2012.04.10 10:43

유언

조회 수 232 추천 수 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언


이월란(2012-3)


깊고 그윽한 말도 아니다
귀신이나 도깨비의 말도 아니다
근거 없이 떠도는 말도 아니다

아첨하는 말도 아니다
자위하는 말도 아니다
항복하는 말도 아니다


그대를 떠나기 전

냉장고 문고리 옆에 자석인형으로 붙여두는
쇼핑 목록처럼 간결한
기억들이

백화점이나 시장을 정신없이 돌아
다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것처럼, 그렇게 돌아

가다가, 깜빡 잊은 목록 하나 나도 모르게
생각나는, 아, 탄성소리로 적힌 작은
포스트잇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 고통에 대한 단상 이월란 2008.05.10 277
390 고인 물 이월란 2011.09.09 270
389 견공 시리즈 고요한 반항 (견공시리즈 101) 이월란 2011.05.10 368
388 제2시집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이월란 2008.05.21 356
387 제1시집 고엽 이월란 2008.05.09 268
386 고양이에게 젖 먹이는 여자 이월란 2008.05.10 652
385 수필 고양이에게 젖 먹이는 여자 1 이월란 2009.09.04 1734
384 고시생 커플룩 이월란 2010.05.21 594
383 고스트 이월란 2009.02.14 253
382 고별, 낙엽의 마지막 춤 이월란 2008.05.10 308
381 제1시집 고백 이월란 2008.05.09 318
380 고백 이월란 2010.12.14 362
379 고문(拷問) 이월란 2008.05.08 539
378 고래와 창녀 이월란 2010.01.29 573
377 제3시집 경매 이월란 2015.03.30 184
376 경계인 2 이월란 2009.06.01 366
375 제1시집 경계인 이월란 2008.05.09 337
374 견공 시리즈 견생무상 (견공시리즈 118) 이월란 2012.04.10 339
373 견공 시리즈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견공시리즈 6) 이월란 2009.06.10 342
372 견공 시리즈 견공들의 인사법(견공시리즈 67) 이월란 2010.06.07 431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