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
이월란(2012-3)
깊고 그윽한 말도 아니다
귀신이나 도깨비의 말도 아니다
근거 없이 떠도는 말도 아니다
아첨하는 말도 아니다
자위하는 말도 아니다
항복하는 말도 아니다
나
그대를 떠나기 전
냉장고 문고리 옆에 자석인형으로 붙여두는
쇼핑 목록처럼 간결한
기억들이
백화점이나 시장을 정신없이 돌아
다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것처럼, 그렇게 돌아
가다가, 깜빡 잊은 목록 하나 나도 모르게
생각나는, 아, 탄성소리로 적힌 작은
포스트잇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91 | 영문 수필 | Willowbrook | 이월란 | 2012.04.10 | 212 |
| 290 | 영문 수필 | Could a Blind Person Drive a Car? | 이월란 | 2012.04.10 | 339 |
| 289 | 영문 수필 | Reflection of Without Pity | 이월란 | 2012.04.10 | 214 |
| 288 | 영문 수필 | The Giver | 이월란 | 2012.04.10 | 242 |
| 287 | 영문 수필 | Reflection of Service Learning | 이월란 | 2012.04.10 | 237 |
| 286 | 영문 수필 | Arun Gandhi:Exploration of Non-Violence | 이월란 | 2012.04.10 | 160 |
| 285 | 영문 수필 | David Oshinsky Lecture | 이월란 | 2012.04.10 | 215 |
| 284 | 영문 수필 | Oncoming Traffic | 이월란 | 2012.04.10 | 167 |
| 283 | 영문 수필 | Girl, Interrupted by Susanna Kaysen | 이월란 | 2012.04.10 | 230 |
| 282 | 영문 수필 | One Day, Poetry Came to Me | 이월란 | 2012.04.10 | 252 |
| 281 | 영문 수필 | Arrangement | 이월란 | 2012.04.10 | 2325 |
| 280 | 시 | 젊은 영감 | 이월란 | 2012.04.10 | 243 |
| 279 | 견공 시리즈 | 견생무상 (견공시리즈 118) | 이월란 | 2012.04.10 | 339 |
| 278 | 견공 시리즈 | 엄마 엄마 나 죽거든 (견공시리즈 119) | 이월란 | 2012.04.10 | 442 |
| 277 | 견공 시리즈 | 눈 (견공시리즈 120) | 이월란 | 2012.04.10 | 213 |
| 276 | 견공 시리즈 | 데카르트의 개 (견공시리즈 121) | 이월란 | 2012.04.10 | 252 |
| 275 | 시 | 눈사람 2 | 이월란 | 2012.04.10 | 226 |
| 274 | 시 | 샤덴프로이데 | 이월란 | 2012.04.10 | 306 |
| » | 시 | 유언 | 이월란 | 2012.04.10 | 232 |
| 272 | 시 | 그림 | 이월란 | 2012.04.10 | 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