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이월란(2012-4) 신비한 꽃이 저절로 피어나는 줄 알았다 눈부신 길이 저절로 생겨나는 줄 알았다 감았다 뜨는 것이 하루가 되고 알다가 잊어버리는 것이 세월이 되었다 풀리지 않은 모든 것들이 꽃이 되는 줄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 길이 되는 줄 알지 못했다 있다가 없어지는 것들이 평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