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
어제:
288
전체:
5,021,671

이달의 작가
2014.06.14 04:52

불면증

조회 수 310 추천 수 5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면증


이월란 (2014-6)


어둠이 배를 불릴 때면
웅크린 태중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일 해산하는 아침이 올 때까지
다시 꿈을 안고 동침하란다
입덧으로 휘청거리던
어제는 창밖에서 유산 당했다
누우면 애를 배는 청춘처럼
서로를 뒤적이다 삼킨
작고 둥근 환약 같은 어둠 한 알
어미의 둥근 배를 통통 차고 있다
탯줄 같은 손이 아기를 잘라내고 있다
동튼 응급실에 곧 아침이 실려 오겠다
폐경의 밤이 만삭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1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이월란 2008.05.10 313
690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10 313
689 갱신(更新) 이월란 2008.05.09 313
688 회유(回游) 이월란 2008.05.09 313
687 영문 수필 Persona 이월란 2013.05.24 312
686 제3시집 새 4 이월란 2010.11.24 312
685 디스토마 이월란 2009.08.06 312
684 견공 시리즈 뛰어다니는 백지(견공시리즈 9) 이월란 2009.08.01 312
683 제3시집 가을 학기 이월란 2013.05.24 311
682 견공 시리즈 악플러 1 (견공시리즈 103) 이월란 2011.05.10 311
681 견공 시리즈 닥터 토비(견공시리즈 38) 이월란 2009.10.11 311
680 광복64주년기념 낭송축시 이월란 2009.08.25 311
679 어둠의 입 이월란 2009.06.10 311
678 만삭 이월란 2009.02.04 311
677 사랑 1 이월란 2008.05.09 311
676 제1시집 골목길 이월란 2008.05.09 311
675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 불면증 이월란 2014.06.14 310
673 회명晦冥 걷기 2 이월란 2009.12.03 310
672 제2시집 카시오페이아 이월란 2008.07.24 310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