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9
어제:
305
전체:
4,974,315

이달의 작가
2014.06.14 04:52

불면증

조회 수 277 추천 수 5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면증


이월란 (2014-6)


어둠이 배를 불릴 때면
웅크린 태중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일 해산하는 아침이 올 때까지
다시 꿈을 안고 동침하란다
입덧으로 휘청거리던
어제는 창밖에서 유산 당했다
누우면 애를 배는 청춘처럼
서로를 뒤적이다 삼킨
작고 둥근 환약 같은 어둠 한 알
어미의 둥근 배를 통통 차고 있다
탯줄 같은 손이 아기를 잘라내고 있다
동튼 응급실에 곧 아침이 실려 오겠다
폐경의 밤이 만삭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 견공 시리즈 토비의 늪(견공 시리즈 46) 이월란 2009.11.11 269
1490 견공 시리즈 토비의 나라(견공시리즈 7) 이월란 2009.06.10 322
1489 견공 시리즈 토비의 고백(견공시리즈 12) 이월란 2009.08.13 341
1488 견공 시리즈 토비, 천연 스모키 화장의 진수를 보여주다(견공시리즈 52) 이월란 2010.01.11 477
1487 토르소 이월란 2021.08.16 57
1486 토끼와 거북이 이월란 2010.06.12 503
1485 테스트 이월란 2009.11.16 344
1484 털털교실 이월란 2010.02.21 393
1483 터널 이월란 2011.05.31 240
1482 태양꽃 이월란 2008.05.13 223
1481 제1시집 탑돌이 이월란 2008.05.07 390
1480 제2시집 탈놀이 이월란 2008.08.11 222
1479 탄식 이월란 2008.05.08 281
1478 타짜 이월란 2008.12.19 299
1477 타임아웃 이월란 2015.03.30 218
1476 타임래그 2 이월란 2010.10.29 568
1475 제2시집 타임래그 (timelag) 이월란 2008.05.10 278
1474 수필 타인의 명절 이월란 2008.05.10 565
1473 타인 이월란 2008.05.08 328
1472 타로점 이월란 2010.03.30 41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