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
어제:
134
전체:
4,974,400

이달의 작가
2014.06.14 04:53

통곡의 벽

조회 수 196 추천 수 4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통곡의 벽


이월란 (2014-6)


앞이 가로막힌 사람들은 신빙성이 있는 벽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름진 세월의 틈새마다 꼬깃꼬깃 통곡을 접어 꽂아 두었다.

가로막는 것들을 숭배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이겠다. 울부짖음이 기도로 불리기 시작한 것도 오래 전 일이겠다.

돌아서는 대신 마주한다. 절망 대신 입술로 말한다. 원망 대신 엎드린다. 조그만 머리를 가린 더 조그만 모자들이 손을 모은다.

정복자의 임재가 그립다. 경계로 서버린 거룩한 뜰의 반란 앞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1 제3시집 저녁의 내력 이월란 2015.03.30 141
1510 낙엽 이월란 2015.03.30 96
1509 타임아웃 이월란 2015.03.30 218
1508 야경 이월란 2015.03.30 71
1507 동백 아가씨 이월란 2014.10.22 400
1506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1 이월란 2014.10.22 561
1505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월란 2014.10.22 147
1504 귀성 이월란 2014.10.22 212
1503 눈 오는 날 이월란 2014.10.22 177
1502 땅을 헤엄치다 이월란 2014.10.22 177
1501 빈집 이월란 2014.10.22 164
1500 제3시집 요가 이월란 2014.08.25 315
1499 제3시집 처서 이월란 2014.08.25 344
1498 바람이었나 이월란 2014.08.25 162
1497 폐경 이월란 2014.08.25 147
» 통곡의 벽 이월란 2014.06.14 196
1495 불면증 이월란 2014.06.14 277
1494 금단의 열매 이월란 2014.06.14 512
1493 견공 시리즈 침묵 (견공시리즈 127) 이월란 2014.06.14 256
1492 제3시집 벽거울 이월란 2014.05.28 37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