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3
어제:
288
전체:
5,021,754

이달의 작가
2014.08.25 12:54

바람이었나

조회 수 183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이었나


이월란(2014-8)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가볍지도 않았는데

중세의 그림처럼 암울했던 배경 너머
천연두의 발진처럼
곪아 터지던 꽃들이 있었다

손보다 발보다
먼저 달려가 있던 가슴을
매번 놓고 왔던 그 자리에

낯선 이들이 무심히
무리지어 사라지고

매일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선다
껍질처럼 벗겨진 허물만이 걸어간다
무거운 것이 툭, 떨어진 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1 제3시집 저녁의 내력 이월란 2015.03.30 163
1510 낙엽 이월란 2015.03.30 122
1509 타임아웃 이월란 2015.03.30 234
1508 야경 이월란 2015.03.30 106
1507 동백 아가씨 이월란 2014.10.22 421
1506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1 이월란 2014.10.22 578
1505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월란 2014.10.22 172
1504 귀성 이월란 2014.10.22 242
1503 눈 오는 날 이월란 2014.10.22 217
1502 땅을 헤엄치다 이월란 2014.10.22 205
1501 빈집 이월란 2014.10.22 187
1500 제3시집 요가 이월란 2014.08.25 334
1499 제3시집 처서 이월란 2014.08.25 371
» 바람이었나 이월란 2014.08.25 183
1497 폐경 이월란 2014.08.25 175
1496 통곡의 벽 이월란 2014.06.14 242
1495 불면증 이월란 2014.06.14 310
1494 금단의 열매 이월란 2014.06.14 538
1493 견공 시리즈 침묵 (견공시리즈 127) 이월란 2014.06.14 278
1492 제3시집 벽거울 이월란 2014.05.28 38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