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2009.11.23 22:48

나마스테 조회 수:247 추천:31

안나푸르나라는 산이 있습니다.
오은선이란 여성 산악이과 함께 거기서 동거를 두 달 했어요.
정 시인의 시

     "살아야했다
     짧지 않은 답보(踏步)의 시간
     수직을 향한 타성은 물어뜯긴 자리에 묘비를 세우고
     낮은 포복으로라도 기어가는 수평의 덩굴손..."

살아야 했습니다^^ 춥고 질리고 마눌 생각에 눈물로 지샌 나날이었지요.
실패로 끝난 다음날 헬기로 사람 사는 땅으로 내려 오며 정상은 욕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늘 여여하신 걸 보니 고맙구요.

근간 행사 때 뵙겠습니다.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1
전체:
31,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