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속의 작은 사람
2003.02.08 11:43
작은 사람이 자고 있다.
하얀 요람 속에
두 팔을 벌리고
두 발은 안으로 오므리고
꿈을 꾸는 듯한 저 표정
숨을 쉬나 - 그 인형같은 작은 코로도
분명 하나의 점이었는데,
작은 사람이 울고 있다.
하얀 요람 속에
짦은 속눈섭을 파르르 떨며
알몬드형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
들을 수 있나 _ 저 조각같은 귀로도
분명 하나의 점이었는데
작은 사람이 웃고 있다.
하얀 요람 속에
이 없는 귀여운 잇몸을 보이며
통통한 두 다리를 들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허우적거리며
안아달라고 안아달라고
보조개 들어간 하얀 얼굴로 웃고 있다.
분명 하나의 점이었는데
어느새 가슴을 가진 작은 사람이 되었구나.
그러나 아직도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안으면 부러질 것 같은
젖내음나는 내 영원한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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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요람 속에
두 팔을 벌리고
두 발은 안으로 오므리고
꿈을 꾸는 듯한 저 표정
숨을 쉬나 - 그 인형같은 작은 코로도
분명 하나의 점이었는데,
작은 사람이 울고 있다.
하얀 요람 속에
짦은 속눈섭을 파르르 떨며
알몬드형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
들을 수 있나 _ 저 조각같은 귀로도
분명 하나의 점이었는데
작은 사람이 웃고 있다.
하얀 요람 속에
이 없는 귀여운 잇몸을 보이며
통통한 두 다리를 들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허우적거리며
안아달라고 안아달라고
보조개 들어간 하얀 얼굴로 웃고 있다.
분명 하나의 점이었는데
어느새 가슴을 가진 작은 사람이 되었구나.
그러나 아직도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안으면 부러질 것 같은
젖내음나는 내 영원한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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