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07.10.18 14:40

고현혜(타냐) 조회 수:404 추천:52

당신과 같은 주소를 갖고 싶었습니다.
기다림 밴 맑은 물
하얀 쌀을 씻으며
밤이면 내게 돌아올 당신을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왠지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당신과 같은 열쇠를 사용하면.

닫힌 열쇠 구명 속에 우리만의 천국을 이루고,

지쳐버린 하루의 끝엔 둥근 당신의 팔 베고
그대 숨소리 들으며 잠들고 싶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를 둘로 나누는 것보다 어렵고
두 외길이

한 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통과 아픔이 따름을 알면서도
내 이 길을 선택함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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