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
2008.11.19 16:33
밤.
밤이 되면
가슴이 터질 듯 저려와
작은 손바닥으로 가슴을 문지른다.
아!
탄식과 같은 긴 한숨소리.
목이 타고 고통스러워 두 눈을 꼬옥 감으면
뜨거운 눈물이 양볼을 타고 흐른다.
우리가 선 이 자리엔 무성한 슬픔과 절망
그리고
담배 연기처럼
탁한 회색 태양이 언제나 비추어야 하는지
우리는 눈물을 훔치고 떠나 갔었다.
하늘 끝 잡을 수 없는 별을 잡고자,
넘을 수 없는 저 가로막힌 벽을 뛰어 넘고자,
태어날 때 이미 운명은 정해졌나 보다.
언젠지 다시 돌아온
이 자리에 서서 우리는 목이 메어지게
울부짖고 있다.
타인이 되고 싶어하는
우리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밤이 되면
가슴이 터질 듯 저려와
작은 손바닥으로 가슴을 문지른다.
아!
탄식과 같은 긴 한숨소리.
목이 타고 고통스러워 두 눈을 꼬옥 감으면
뜨거운 눈물이 양볼을 타고 흐른다.
우리가 선 이 자리엔 무성한 슬픔과 절망
그리고
담배 연기처럼
탁한 회색 태양이 언제나 비추어야 하는지
우리는 눈물을 훔치고 떠나 갔었다.
하늘 끝 잡을 수 없는 별을 잡고자,
넘을 수 없는 저 가로막힌 벽을 뛰어 넘고자,
태어날 때 이미 운명은 정해졌나 보다.
언젠지 다시 돌아온
이 자리에 서서 우리는 목이 메어지게
울부짖고 있다.
타인이 되고 싶어하는
우리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5 | 좌절 | 고현혜(타냐) | 2009.09.02 | 171 |
124 | 경계선 | 고현혜(타냐) | 2009.09.02 | 172 |
123 | 바다 1 | 고현혜(타냐) | 2009.09.02 | 174 |
122 | 짧은 사랑 | 고현혜(타냐) | 2009.09.02 | 192 |
121 | 거지 왕국 사람들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10 |
120 | People in the Kingdom of Beggars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13 |
119 | Apathy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15 |
» | 가슴앓이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38 |
117 | 무관심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41 |
116 | Heartache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47 |
115 | 언어장벽 | 고현혜(타냐) | 2009.01.26 | 252 |
114 | 머물기 | 고현혜(타냐) | 2008.11.27 | 263 |
113 | Scream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65 |
112 | 어머니의 길 | 2003.02.08 | 268 | |
111 | 바다 4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74 |
110 | 사막을 건너는 법 | 고현혜(타냐) | 2008.11.27 | 274 |
109 | 병상일기 1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81 |
108 | 절망의 늪에서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83 |
107 | 할머니 성모 마리아 | 2003.02.08 | 283 | |
106 | [re] 아버지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