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길
2009.01.26 10:59
지구가 돌기를 멈추었는가
아니면
낮이 밤이 되고
밤이 새벽이 되는 이곳은 어디.
그리고 왜 나는
장소도 때도 없이
먹이가 되었다가
화장실이 되고
놀이터가 되었다가
침대가 되고
의사가 되었다가
광대가 되어버렸어도
행복해 하는가
바로 이 길이었던가
어머니가 걸어가셨던 길이
지구가 멈추는 듯한 고통이 끝나고
나를 자꾸 웃고 울게 하는
이 이상한 길이.
아니면
낮이 밤이 되고
밤이 새벽이 되는 이곳은 어디.
그리고 왜 나는
장소도 때도 없이
먹이가 되었다가
화장실이 되고
놀이터가 되었다가
침대가 되고
의사가 되었다가
광대가 되어버렸어도
행복해 하는가
바로 이 길이었던가
어머니가 걸어가셨던 길이
지구가 멈추는 듯한 고통이 끝나고
나를 자꾸 웃고 울게 하는
이 이상한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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