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2009.09.02 16:10
언제 집으로 돌아가지? 당신은 묻습니다.
돌아갈 집도
조국도 없는 내게
피난민인가? 당신은 묻습니다.
난, 피난민은 아니지만
돌아갈 집도
조국도 없답니다.
그럼, 영주자인가 보지?
당신은 내게 묻습니다.
영주자도 아니지만
돌아갈 집도
조국도 없답니다.
나는
왜 돌아갈 집도 조국도 없는 거지? 만일 당신이 물으시면,
나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지요.
나는 이 나라의 새 시민,
이곳이 바로 나의 새 집이기 때문이라고
당신은 제가 이 나라의 새 국민이 된 것-자꾸 잊어버리시는 것 같습니다.
나의 증명서,
너무 커서 목에 달고 다닐 수가 없어
벽에 걸러 놓았지요.
제발 그만! 내게 물어보세요.
언제 집으로 돌아가느냐고.
난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랍니다.
돌아갈 집도
조국도 없는 내게
피난민인가? 당신은 묻습니다.
난, 피난민은 아니지만
돌아갈 집도
조국도 없답니다.
그럼, 영주자인가 보지?
당신은 내게 묻습니다.
영주자도 아니지만
돌아갈 집도
조국도 없답니다.
나는
왜 돌아갈 집도 조국도 없는 거지? 만일 당신이 물으시면,
나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지요.
나는 이 나라의 새 시민,
이곳이 바로 나의 새 집이기 때문이라고
당신은 제가 이 나라의 새 국민이 된 것-자꾸 잊어버리시는 것 같습니다.
나의 증명서,
너무 커서 목에 달고 다닐 수가 없어
벽에 걸러 놓았지요.
제발 그만! 내게 물어보세요.
언제 집으로 돌아가느냐고.
난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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