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병상일기 1
2009.09.02 15:51
안녕하세요.
육체적 고통과 <<하얀 쌀밥 짓는>>그사이에 무형의 사랑이라는
극성의 신경이 쭉- 그어나간 여성의 마음속을 진실하게 읽어보
는 따뜻한 느낌입니다.가정이란 여성에게 사명으로 살펴보는
그 마음씨를 , 그하나 하나 극진한 사랑으로 가슴을 키워온 뜨거
움을 나는 피줄에 담았습니다.
나는 여성들의 손끝에서 씻기는 쌀이 되고 픞니다.
--------------------------------------------------------------------------------
김기덕 님께서 20010903일 남기신 글입니다.
>내 부엌에서
>시어머니
>저녁쌀 씻으시는
>소리가 들린다.
>
>내 쌀통에서
>쌀을
>꺼내 본지가
>언젠가
>
>쌀을
>씻고 싶다.
>
>잘 씻은 쌀을
>밥통에 안치고 싶다.
>
>뜸이 잘들은
>하얀 쌀밥
>호호 불어
>아직도
>입벌리고
>기다리는
>내 아이들 입에
>떠 넣어주고 싶다.
>
>자르르
>기름 흐르는 하얀쌀밥
>한 그릇 떠주고 싶어
>밥통 붙잡고 기다리던 남편
>다시 부엌에서
>그를
>맞이하고 싶다.
>
>아 어서어서
>일어나
>행복 만드는 내 부엌으로 달려가
>쌀을 씻고 싶다.
>
>사랑으로 뜸 들은 밥
>그대에게도
>한 그릇
>퍼주고 싶다.
>
>
>
>
육체적 고통과 <<하얀 쌀밥 짓는>>그사이에 무형의 사랑이라는
극성의 신경이 쭉- 그어나간 여성의 마음속을 진실하게 읽어보
는 따뜻한 느낌입니다.가정이란 여성에게 사명으로 살펴보는
그 마음씨를 , 그하나 하나 극진한 사랑으로 가슴을 키워온 뜨거
움을 나는 피줄에 담았습니다.
나는 여성들의 손끝에서 씻기는 쌀이 되고 픞니다.
--------------------------------------------------------------------------------
김기덕 님께서 20010903일 남기신 글입니다.
>내 부엌에서
>시어머니
>저녁쌀 씻으시는
>소리가 들린다.
>
>내 쌀통에서
>쌀을
>꺼내 본지가
>언젠가
>
>쌀을
>씻고 싶다.
>
>잘 씻은 쌀을
>밥통에 안치고 싶다.
>
>뜸이 잘들은
>하얀 쌀밥
>호호 불어
>아직도
>입벌리고
>기다리는
>내 아이들 입에
>떠 넣어주고 싶다.
>
>자르르
>기름 흐르는 하얀쌀밥
>한 그릇 떠주고 싶어
>밥통 붙잡고 기다리던 남편
>다시 부엌에서
>그를
>맞이하고 싶다.
>
>아 어서어서
>일어나
>행복 만드는 내 부엌으로 달려가
>쌀을 씻고 싶다.
>
>사랑으로 뜸 들은 밥
>그대에게도
>한 그릇
>퍼주고 싶다.
>
>
>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 | Awakening | 2003.02.08 | 293 | |
24 | 여자 | 고현혜(타냐) | 2008.11.27 | 290 |
23 | 요람속의 작은 사람 | 2003.02.08 | 289 | |
22 | 그 방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86 |
21 | [re] 아버지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86 |
» | [re] 병상일기 1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85 |
19 | 할머니 성모 마리아 | 2003.02.08 | 283 | |
18 | 절망의 늪에서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83 |
17 | 병상일기 1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81 |
16 | 사막을 건너는 법 | 고현혜(타냐) | 2008.11.27 | 274 |
15 | 바다 4 | 고현혜(타냐) | 2009.09.02 | 274 |
14 | 어머니의 길 | 2003.02.08 | 268 | |
13 | Scream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65 |
12 | 머물기 | 고현혜(타냐) | 2008.11.27 | 263 |
11 | 언어장벽 | 고현혜(타냐) | 2009.01.26 | 252 |
10 | Heartache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47 |
9 | 무관심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41 |
8 | 가슴앓이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38 |
7 | Apathy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15 |
6 | People in the Kingdom of Beggars | 고현혜(타냐) | 2008.11.19 | 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