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문
2009.09.02 16:04
지금 당신은 몇 개의 문을 열 수 있나요?
하나?
둘?
다섯?
열?....
해마다 당신이 여는 문의 수가 늘어나면서
언젠가부터 그대의 기억 속에 잊혀져가는
하나의 문이 있습니다.
그 문 위로 먼지가 쌓이고
녹이 슬어가지만
다른 문들을 열기에 바빠진 당신은
당신이 열어야 할 그 문을
낯선 타인의 문처럼 외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잠긴채로 그대가 열어주기를
기다리는 그 문.
새해엔
새해엔
그 문을 열어 주십시오.
당신의 열쇠로 밖엔 열 수 없는 그 문을.
당신의 그 문을 열어
긴 세월 동안 일어버린 그대의 사랑을,
추억을,
꿈을,
진실을 따스히 맞아 주십시오.
하나?
둘?
다섯?
열?....
해마다 당신이 여는 문의 수가 늘어나면서
언젠가부터 그대의 기억 속에 잊혀져가는
하나의 문이 있습니다.
그 문 위로 먼지가 쌓이고
녹이 슬어가지만
다른 문들을 열기에 바빠진 당신은
당신이 열어야 할 그 문을
낯선 타인의 문처럼 외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잠긴채로 그대가 열어주기를
기다리는 그 문.
새해엔
새해엔
그 문을 열어 주십시오.
당신의 열쇠로 밖엔 열 수 없는 그 문을.
당신의 그 문을 열어
긴 세월 동안 일어버린 그대의 사랑을,
추억을,
꿈을,
진실을 따스히 맞아 주십시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당신의 문 | 고현혜(타냐) | 2009.09.02 | 383 |
44 | 아버지 | 고현혜(타냐) | 2009.01.26 | 379 |
43 | 미역국을 끓이며 | 고현혜(타냐) | 2009.09.02 | 376 |
42 | 자유여행 | 고현혜(타냐) | 2009.09.02 | 373 |
41 | 두 마리 애벌레 | 2003.02.08 | 372 | |
40 | 방황 | 2003.02.08 | 361 | |
39 | 아가를 만난 날 | 고현혜(타냐) | 2009.01.26 | 357 |
38 | 전업주부 시인 | 고현혜(타냐) | 2009.01.26 | 355 |
37 | 선택 | 고현혜(타냐) | 2007.10.02 | 354 |
36 | 절규 | 고현혜(타냐) | 2008.11.19 | 336 |
35 | 타냐고 시인의 오늘의 시 (그대들 사이에 바람을 놓아-칼릴 지브란) | 고현혜(타냐) | 2009.04.25 | 330 |
34 | 어머니의 길 | 고현혜(타냐) | 2009.01.26 | 322 |
33 | 배꼽을 닦으며 | 고현혜(타냐) | 2009.01.26 | 321 |
32 | [re] 나쁜 엄마 | 고현혜(타냐) | 2009.09.02 | 317 |
31 | 기억상실증 | 고현혜(타냐) | 2009.01.26 | 314 |
30 | 겨울비 | 고현혜(타냐) | 2008.11.27 | 310 |
29 | 놀이터 에서 | 2003.01.16 | 309 | |
28 | 타냐 고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산책 5월 26일의 시 | 고현혜(타냐) | 2009.05.29 | 303 |
27 | 오늘의 시 -집시의 발라드-L. 휴즈 | 고현혜(타냐) | 2009.04.25 | 296 |
26 | 블랙 홀 | 고현혜(타냐) | 2009.01.26 | 2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