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드립니다.

2003.01.07 02:11

고현혜 조회 수:184 추천:13

바람이 불면 왠지 바다가 더 고요해 보입니다.
부는 바람에 물결은 요동치는 것 같지만 왠지 바다는 더욱 의젖하고 태연해 보입니다.
저 바람부는 바다를 보면 제 마음속에도 하염없이 바람이 붑니다.
예전엔 바람이 불면 그냥 떠나고 싶었는데 지금은 이 바람속에 서서 제 마음속의 먼지들을 날려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되면 우리가 떠나려 하지 않아도 저 바람속에 먼지처럼 날아 갈 테니까요.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계속 글을 쓸수 있던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이 작은 예쁜 방을 계기로 그동안 쓰지 못했던 '시'를 '글'을 정말 열심히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타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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