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아 키우는 여자들

2003.01.15 07:19

김혜령 조회 수:186 추천:8

타냐 방에 와서 창작실 둘러보다가 가슴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요.
출산직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아이 낳아 기른 모든 여자들을 원망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힘든 걸 왜 미리 말 안해줬나 해서. 그때는 수면 부족에 호르몬이 뒤죽박죽인 때라 맑은 정신이라고 하긴 어려웠지만, 오늘 예이츠 여인의 사건을 다시 쓴 타냐의 글을 보고 잠시 급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생각했지요. 아마 아이 낳아 힘들게 키우는 여자들이 아무리 힘들다고 내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어도 내가 겪기 전에는 못들었을 거라고요. 그냥 이상한 여자 정도로나 생각했겠지요.
이제는 아이 낳아 키우는 모든 여자들을 존경하지요. 그리고 그 아픔을 헤아려 글을 올린 타냐도 고맙고요. 글쓰고 읽을 시간과 '기'를 빼앗겨 안타깝지만 공들여 사랑으로 키운 아이보다 더 가치 있는 작품이 어디 있겠어요.

댓글 0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3 Welcome! Sung Yi 2002.12.31 156
872 여기도 타냐의 집 박경숙 2002.12.31 187
871 인기가 빠져서야 솔로 2003.01.02 219
870 이름 많은 여인이여 봇대 2003.01.05 278
869 인사 드립니다. 고현혜 2003.01.07 184
868 축하 메세지 조 정희 2003.01.08 177
867 타냐표 글들을….. 꽃미언니 2003.01.09 174
866 사랑의 인사 Grace 2003.01.11 143
865 아름다운 가족사진에 대해 박경숙 2003.01.11 298
864 정말 잘했어. 2003.01.11 209
863 내 사랑, 타냐! 홍미경 2003.01.11 173
862 안녕하세요? 길버트 한 2003.01.11 156
861 Re..아름다운 가족사진에 대해 김문희 2003.01.11 171
860 전등 켜 달라고 신청하셨어요? 전구 2003.01.12 170
859 전구씨 만세! 방문객 2003.01.12 154
858 인기의 인기 솔로 2003.01.14 115
857 Re..전구씨가 들어 오셔서 제 방이 밝아 졌어요. 고현혜 2003.01.14 223
856 안녕하세요 전구 2003.01.14 190
855 Re..가슴이 '찡' 해요. 고현혜 2003.01.15 169
» 아이 낳아 키우는 여자들 김혜령 2003.01.15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