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아 키우는 여자들
2003.01.15 07:19
타냐 방에 와서 창작실 둘러보다가 가슴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요.
출산직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아이 낳아 기른 모든 여자들을 원망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힘든 걸 왜 미리 말 안해줬나 해서. 그때는 수면 부족에 호르몬이 뒤죽박죽인 때라 맑은 정신이라고 하긴 어려웠지만, 오늘 예이츠 여인의 사건을 다시 쓴 타냐의 글을 보고 잠시 급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생각했지요. 아마 아이 낳아 힘들게 키우는 여자들이 아무리 힘들다고 내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어도 내가 겪기 전에는 못들었을 거라고요. 그냥 이상한 여자 정도로나 생각했겠지요.
이제는 아이 낳아 키우는 모든 여자들을 존경하지요. 그리고 그 아픔을 헤아려 글을 올린 타냐도 고맙고요. 글쓰고 읽을 시간과 '기'를 빼앗겨 안타깝지만 공들여 사랑으로 키운 아이보다 더 가치 있는 작품이 어디 있겠어요.
출산직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아이 낳아 기른 모든 여자들을 원망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힘든 걸 왜 미리 말 안해줬나 해서. 그때는 수면 부족에 호르몬이 뒤죽박죽인 때라 맑은 정신이라고 하긴 어려웠지만, 오늘 예이츠 여인의 사건을 다시 쓴 타냐의 글을 보고 잠시 급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생각했지요. 아마 아이 낳아 힘들게 키우는 여자들이 아무리 힘들다고 내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어도 내가 겪기 전에는 못들었을 거라고요. 그냥 이상한 여자 정도로나 생각했겠지요.
이제는 아이 낳아 키우는 모든 여자들을 존경하지요. 그리고 그 아픔을 헤아려 글을 올린 타냐도 고맙고요. 글쓰고 읽을 시간과 '기'를 빼앗겨 안타깝지만 공들여 사랑으로 키운 아이보다 더 가치 있는 작품이 어디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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