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만남.

2003.03.21 16:03

꽃미 조회 수:58 추천:5

그때 보자!
그날 보자!
그래놓고 오늘 탸냐가 뭘 입고 나왔는지도 기억못하겠네.
저기 멀찌감치 앉아있는 섹시한 퍼머머리 뒷모습만 보다가
그 나마 우습게 핸드폰이라도 한통 안 때렸으면 말 한마디
못 나눌 뻔 했네.

아이들 때문에 인사도 제대로 못나누고 일찍 들어간 모범 엄마.
사실 아까 전화 받을 땐 IHOP의 실내가 하두 시끄러워 잘 못들으며
응, 응, 그래, 그래 했단다.
옆에 어른들도 앉아계셔서...
미안!

이담에 푸지게 수다 떨자.
아이들 때문에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것 너무 서러워마.
나는 더했으니까.
그 즈음 나는 아예 화장도 안하고 외출도 안했어.
그냥 아줌마로 사는 것도 때론 행복해.

요즘 조용한 타냐.....
혹 꽃미언니하고 놀더니 사추기가 너무 빨리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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