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간염

2005.07.07 13:11

안경라 조회 수:285 추천:26

아침에
거울을 보면
어제보다 더
곱게 핀 개나리
이르게 찾아와
핏줄로 뒤엉켜
내 가죽이 되었다
아우성대는 머리카락
알몸으로 쓰러지면
가죽벗겨
둥둥둥
북으로나 살아볼까
속쓰린 발바닥
신발이나 되어볼까
밤마다
바람없이 흔들리는
손 끝저린 어머니 눈물
거울 속 가시를 뽑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 안경라 2012.04.10 299
18 꼬마일지 안경라 2005.06.27 293
17 연필 -아이에게- 안경라 2005.06.29 292
» 급성간염 안경라 2005.07.07 285
15 어찌 할까요, 어머니 안경라 2005.06.22 282
14 장마철 안경라 2005.06.22 282
13 P 에게… 안경라 2012.02.20 280
12 버리시고 안경라 2012.02.20 268
11 이것도 안경라 2012.02.20 266
10 에벤에셀 안경라 2012.02.20 262
9 안개비 안경라 2005.06.22 262
8 처럼 안경라 2012.02.20 258
7 사과 안경라 2005.07.07 246
6 그냥 안경라 2012.02.20 203
5 분만 안경라 2012.02.20 198
4 봄비 안경라 2019.03.22 132
3 수선화 안경라 2019.02.01 84
2 한 걸음에 대한 명상 안경라 2019.02.01 79
1 위로 안경라 2019.02.01 76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1
전체:
64,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