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5
2005.07.07 13:15
깊은 땅속 들어 올려
장막을 두른 듯 어두운 밤
이제 그만 잠들고 싶은
새벽 두시
칼날같이 예리해지는
생각 하나에
앙상히 드러나는 뼈
그 사이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걸리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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