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싶어라
2005.10.20 05:51
일상을 벗어나
비 내리고 칙칙한 어느 한 날
기왕이면 바다가 보이는 언덕 룸에서
우리네 정서 눈빛으로 잘 담긴
비디오 하나 때린 후
아직은 탱탱한 젖가슴
그대 입술에 맡기고
이 계절을 못이기는 사십줄에 걸린 마음
천지가 한 덩어리의 불꽃인양
입술을 깨무는 오르가즘 느끼고 싶어라
저 낙엽들도
이 시절을 겪었으리
한 때 현란하게 피어 오르던
붉은 가슴들 수없이 보여주지 않았던가
말 없이 불타 오르던
저들의 사랑 나도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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