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2007.03.09 02:10
사십줄 그리운 삶 자정에 걸려있네
비었던 동공속에 눈물 가득 차이는,
저 속에 다 들어있네 어머니 또한 그대
푹 익어 출렁이는 열매하나 서리하네
파파야 향기처럼 속 깊이 묻힌 얼굴
어머니 그리고 그대 방안 가득 환하네
붙들지 못하리라 이제 그만 일어서는 빛
충혈된 눈을 닫고 캄캄히 돌아눕네
애잔한 그리움 모두, 그것 또한 기우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9 | 꽃, 보라색에 포위되다 | 안경라 | 2005.06.23 | 426 |
78 | 하루살이 | 안경라 | 2012.04.10 | 426 |
77 | 원주일지-민들레- | 안경라 | 2007.05.22 | 429 |
76 | 원주일지-귀향- | 안경라 | 2007.07.15 | 429 |
75 | 코스모스 | 안경라 | 2005.09.29 | 430 |
74 | 팜스프링의 새벽 | 안경라 | 2008.08.23 | 430 |
73 | 푸른 노래 | 안경라 | 2005.08.05 | 431 |
72 | 짧은 편지 | 안경라 | 2012.02.20 | 432 |
71 | 에셀나무 | 안경라 | 2005.07.01 | 433 |
70 | 석류 | 안경라 | 2005.11.24 | 434 |
69 | 유효기간 | 안경라 | 2006.09.21 | 434 |
68 | 너의 이름속엔 | 안경라 | 2005.07.28 | 441 |
67 | 뒤 | 안경라 | 2010.11.12 | 442 |
66 | 그랜드캐년 | 안경라 | 2008.10.24 | 450 |
65 | 방울토마토 | 안경라 | 2009.06.11 | 451 |
64 | 우기의 시 | 안경라 | 2005.08.14 | 457 |
63 | 탁상달력 | 안경라 | 2007.01.04 | 461 |
62 | 바람꽃 | 안경라 | 2011.03.24 | 461 |
61 | 굿모닝, 하지복 집사님! | 안경라 | 2011.10.19 | 461 |
60 | 시즌 | 안경라 | 2012.05.24 | 4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