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2007.03.09 02:10
사십줄 그리운 삶 자정에 걸려있네
비었던 동공속에 눈물 가득 차이는,
저 속에 다 들어있네 어머니 또한 그대
푹 익어 출렁이는 열매하나 서리하네
파파야 향기처럼 속 깊이 묻힌 얼굴
어머니 그리고 그대 방안 가득 환하네
붙들지 못하리라 이제 그만 일어서는 빛
충혈된 눈을 닫고 캄캄히 돌아눕네
애잔한 그리움 모두, 그것 또한 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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