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의 새벽
2008.08.23 23:04
새벽은 어둠과 빛의 경계에서 깨어나
팜 스프링 높은 돌산에 그림을 건다
저벅저벅 늦었던 시간들이 지나가고
마을로 길게 펼쳐지는 화폭
그대도 잠시 잠깐의 배경이 되어
낯익은 풍경 하나로 서 있다
지난 밤 우리들 얼굴 위로
스치고 지나간 달도 바람도
거기 누군가 칠해 넣은 흔적들
사막에 그려진 어제의 시간들이
지금은 다만 선명한 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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