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30 09:32

안경라 조회 수:407 추천:22

바다에 떨어지는 해 부수러기로 생긴 길 누군가 끊임없이 긁어내는 짠 물의 비늘들이 그대 처음 모습처럼 내 안에서 눈 부시다 사람도 새들도 삼삼삼 오오오 쓸쓸하지 않은 저물무렵 한 계절의 축제를 끝낸 듯 속 살을 모두 떠나 보낸 게 딱지 재잘거리는 발자국이 제 집인 듯 잠겨 들고 아직 오지 않은 그대 소식은 바다에 걸린 이젤 위로 한 획 붉게 그어진 길 밖에서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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