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나무
2008.09.24 06:56
그대에게도
갓 피어난 꽃송이처럼
싱그러웠던 한 때를 간직한
비밀상자 하나 있었지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그대의 아픔
소리쳐 나누고 싶은
그대의 환희
강 언저리
반짝이는 그대 눈물들
가을은 지금
전설을 묻을 명당 한 자리
깊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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