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2009.06.11 13:55

안경라 조회 수:530 추천:45

아직 향기 다 가지 않은 껌을 입 천정에 붙이고, 소낙의 거리 쏘다니던 네살박이 조카의 적은 속옷처럼 지금 내 가슴을 향한 건배는 무의미한 것인지도 모른다 시간을 말하지 않는 봉천내 속 흐름으로, 어쩌면 무질서했던 소낙의 어지러움으로 찔끔 울었을 내가 안스러워 한 개 불씨로도 평방 사인치 공간에서 눈이 부신 이 마음은 어느 제단의 검은 휘장을 찢고 나온걸까 중심은 피로 젖어들고 반 술, 반 빗물에 취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 사과나무 안경라 2008.12.10 573
58 벚꽃 안경라 2009.02.03 519
57 치와와 안경라 2009.03.16 421
56 아름다운 아이 -J자매에게- 안경라 2009.03.18 407
55 방울토마토 안경라 2009.06.11 451
54 구름 안경라 2009.06.11 400
» 무제 안경라 2009.06.11 530
52 너는 내게 안경라 2009.06.11 487
51 불면의 숲 안경라 2009.06.11 523
50 원주일지 -겨울나무- 안경라 2009.06.11 571
49 봄바람 안경라 2009.06.11 605
48 그대, 고향 안경라 2009.06.11 592
47 원주일지 -방바닥- 안경라 2009.06.11 637
46 시인 안경라 2009.08.25 724
45 해열 안경라 2009.08.25 646
44 천정에 불빛 한 줄기 안경라 2009.11.14 632
43 낙엽 안경라 2009.11.25 645
42 유년을 비질한다 안경라 2010.02.22 604
41 모자를 쓰고 잠이 드셨네 안경라 2010.02.22 727
40 나무 밥상 안경라 2010.02.22 777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1
전체:
6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