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숲
2009.06.11 14:02
토닥이는 바람의 손
밤마다 부르는
숲도 홀로 두면 잠들지 않는다
무수히 깨어 뒤척이는
저 마른 상념들을
송두리째 어쩌지 못하는
육중한 몸,
도시의 숲이
어둠보다 더 어두운 빛으로
격리되고
함부로 발 디딜 수 없는
그대
위험한 살 속으로
사람이 그리운 사람들
서둘러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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