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고향
2009.06.11 14:17
건널 수 없는 강 이편에서
마른 갈대처럼 너무 자라 슬픈
그대 생각
다스리지 못한 생각이
들풀로 자라
무성히 짙푸른 색깔이다
허공보다 위험한
바닥에 가슴을 대고
먼 그대를 불러보는
까만 침묵, 숲 사이로
싸늘히 훓고 지나가는 기억
비 바람 가득한
지금 이국의 밤은
밤을 어둡다 말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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