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2005.08.25 13:41

심기섭 조회 수:331 추천:7

바람꽃 이야기 ▶ 학명: Anemone narcissiflora(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잔설이 채 녹지않은 이른 봄에 언땅을 비집고 올라와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꽃중에 하나가 바람꽃 종류이다. 바람꽃은 북방계 식물로서 북반구에 약 90종의 원종이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엔 10여종 이상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중북부 이상의 지방에 자라며 한라산에만 자라는 '세바람꽃' 같은 종류도 있다.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이나 계곡 주변에 주로 자라는 바람꽃들은 너도바람꽃,꿩의바람꽃,만주바람꽃, 변산바람꽃 등은 아주 자그마한 키에 약한 바람만 불어도 하늘거리는 연약한 모습으로 이른 봄에 꽃을 피우지만 설악산과 고산지대에 피는 바람꽃은 한여름의 양지쪽에서 튼실하고 굵은 줄기에 꽃을 피우기도 한다. 또한 바람꽃 종류는 대부분이 흰색의 꽃을 피우지만 회리바람꽃 같은 종류는 연노랑색의 꽃을 피우며 만주바람꽃은 미색의 꽃을 피우기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른 봄 꽃이나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들처럼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너무 일찍 꽃을 피우고 사라지기 때문에 다른 봄꽃들이 한창 필 때쯤이면 아쉽게도 이미 꽃이 지고 열매를 맺으며 주로 고산지에 숲속에 자라기 때문에 좀처럼 보기가 쉽지가 않다. 가장 늦게 알려진 변산바람꽃은 변산지방에서 처음 발견 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한때 일본으로 밀반입되어 그쪽에서는 커다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고 한다. ▶바람꽃에 관한 전설 ..... 옛날 그리스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APHRODITE(VENUS)는 소아시아 키프로스에서 어린 소년 아도니스의 모습을 본 뒤 그만 한눈에 반해 이 아이를 몰래 지하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 맡겨두었다. 그러나 페르세포네 역시 아도니스를 사모하게 되어 이 아이를 아프로디테에게 돌려주지 않겠다고 우겼다. 두 여신 간의 실랑이는 제우스의 중재에 의해 아도니스가 1년의 1/3은 페르세포네와, 1/3은 아프로디테와, 나머지 1/3은 자기 좋은사람과 함께 있도록 결말이 났으나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를 더 좋아하여 1년의 2/3를 그녀와 함께 지냈다. 그러자 질투에 눈이 먼 페르세포네가 아프로디테의 정부인 아레스에게 이 사실을 일러바쳤고, 이에 아레스는 멧돼지를 보내 청년 아도니스를 물어죽게 했다. 그 아도니스가 죽은 자리의 선혈 위에 꽃이 피어났는데 그 이름이 '아네모네' 라고 한다. '아네모네'는 그리스말로 '바람'을 뜻하는 아네모스(anemos)에서 따온 것이다. 바람이 불면 피어올랐다가 다시 바람이 불면 지는 허무한 '바람꽃' 아네모네는 짧았던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의 사랑을 잘 표현해주는 것만같다. * 바람꽃의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비밀의 사랑' '덧 없는 사랑' 이며 중동지방 '시리아'의 국화라고 한다. 바람꽃 꿩의 바람꽃 쌍동이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들바람꽃 만주바람꽃 변산바람꽃 회리바람꽃 숲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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