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남기고 피천득 선생님 하늘나라로 가시다
2007.05.25 12:59
25일 밤 11시 지나 영원히 잠드시다.
뾰족한 부리 하나 가슴을 콕콕 찌른다.
혀는 마르는데 눈가는 왜이리 축축한가.
맛과 멋/피천득
맛은 감각적이요, 멋은 정서적이다.
맛은 적극적이요, 멋은 은근하다.
맛은 생리를 필요로 하고, 멋은 교양을 필요로 한다.
맛은 정확성에 있고, 멋은 파격이 있다.
맛은 그때뿐이요, 멋은 여운이 있다.
맛은 얕고, 멋은 깊다.
맛은 현실적이요, 멋은 이상적이다.
정욕 생활은 맛이요, 플라토닉 사랑은 멋이다.
그러나 맛과 멋은 반대어는 아니다. 사실 그 어원은
같을지도 모른다. 맛있는 것의 반대는 맛없는 것이고,
멋있는 것의 반대는 멋없는 것이지 멋과 맛이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맛과 멋은 리얼과 낭만과 같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맛만 있으면 그만인 사람도 있고, 맛이 없더라도
멋만 있으면 사는 사람이 있다.
맛은 몸소 체험을 해야 하지만, 멋은 바라보기만 해도 된
다.
맛에 지치기 쉬운 나는 멋을 위하여 살아간다.
맛있게 멋을 위하여 살다 가신 故금아 선생님을 생각하며...
뾰족한 부리 하나 가슴을 콕콕 찌른다.
혀는 마르는데 눈가는 왜이리 축축한가.
맛과 멋/피천득
맛은 감각적이요, 멋은 정서적이다.
맛은 적극적이요, 멋은 은근하다.
맛은 생리를 필요로 하고, 멋은 교양을 필요로 한다.
맛은 정확성에 있고, 멋은 파격이 있다.
맛은 그때뿐이요, 멋은 여운이 있다.
맛은 얕고, 멋은 깊다.
맛은 현실적이요, 멋은 이상적이다.
정욕 생활은 맛이요, 플라토닉 사랑은 멋이다.
그러나 맛과 멋은 반대어는 아니다. 사실 그 어원은
같을지도 모른다. 맛있는 것의 반대는 맛없는 것이고,
멋있는 것의 반대는 멋없는 것이지 멋과 맛이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맛과 멋은 리얼과 낭만과 같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맛만 있으면 그만인 사람도 있고, 맛이 없더라도
멋만 있으면 사는 사람이 있다.
맛은 몸소 체험을 해야 하지만, 멋은 바라보기만 해도 된
다.
맛에 지치기 쉬운 나는 멋을 위하여 살아간다.
맛있게 멋을 위하여 살다 가신 故금아 선생님을 생각하며...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9 | 아프간에서 피랍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성영라 | 2007.07.25 | 182 |
88 | 오우~ 케이~ | 달샘 | 2007.07.25 | 202 |
87 | 뜨는 별 | 오연희 | 2007.07.24 | 178 |
86 | '수필의 날' | essayplus | 2007.07.18 | 153 |
85 | 성영라- 강도 7로 미주 문단을 흔들다 | 지희선 | 2007.07.17 | 205 |
84 | 감사 ,수고, 기쁨 그리고 행복이란 단어 | 조옥동 | 2007.07.15 | 179 |
83 | <<수필문학>> 월평입니다. | 도반 | 2007.07.11 | 238 |
82 | 그늘 아래 | 오연희 | 2007.07.10 | 207 |
81 | 하나 더 | 달샘 | 2007.07.09 | 146 |
80 | 아기다리 고기다리 | 달샘 | 2007.07.08 | 167 |
79 |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 도반 | 2007.07.01 | 161 |
78 | 부산 바다축제를 준비하며 | 성현무 | 2007.06.26 | 175 |
77 | 사라진 사진 | 오연희 | 2007.06.25 | 175 |
76 | 칭찬 | 달샘 | 2007.06.22 | 162 |
75 | 싱싱한 숨결 | 오연희 | 2007.06.21 | 182 |
74 | 사랑이란...? | 금벼리 | 2007.06.15 | 157 |
73 | 집 나간 벌새를 찾습니다. | 권용섭 | 2007.06.10 | 186 |
72 | 바쁜중에 찾아와 주신 영라선생님 감사합니다 | 금벼리 | 2007.06.03 | 165 |
» | '인연'을 남기고 피천득 선생님 하늘나라로 가시다 | 성영라 | 2007.05.25 | 154 |
70 | 부산에서 - 한 정신과 의사의 드로잉 컬렉션 '화골(畵骨)' | 성현무 | 2007.05.24 | 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