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라- 강도 7로 미주 문단을 흔들다
2007.07.17 23:17
미주 문학 2007년도 여름호를 읽었다.통권 39호 중 방문기는 아마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호에 실린'추리 문학관에 가다'는 성영라의 글힘을 여지없이 보여준 명작이다. 강도 7도의 지진에 뒤흔들린 듯 그 여진은 아직도 계속이다.
'추리의 성, 그 푸른 빗장을 풀며'라는 부제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벚꽃들이 콜록대던 봄날'이란 표현은 젊은 작가만이 감지할 수 있는 멋스런 표현이었다. 봄날을 '쿨럭대는 폐병 3기'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는 늙은 작가들도 있을 테니 말이다.
무거운 주제를 수필식으로 가볍게 풀면서도 중간 중간에 디딤돌을 놓아주어 추리의 성으로 인도해준 그의 글은 자상하고 따뜻하고 놀랍기만 하다.
그녀는 분명 미주 문단에 떠오르는 샛별이 아니라, 이미 '떠오른 샛별'이다. 그리고 그 샛별은 박노해의 시처럼, '가장 먼저 떠오른 별이 아니라, 가장 늦게 까지 남아있는 별'이다. 모든 별들이 사라진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가는 새벽을 지키다, 이윽고 아침이 오면 겸손되이 제 자리를 내어주는 새벽별-성영라.
나를 긴장시키고, 나를 부럽게 만드는 글힘. 그녀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영라야! 진짜 잘 썼데이. 건필을 빈데이. 아자! 아자!!"
'해운대 달맞이 집'에서 냉면을 곁들여 갈비를 먹던 기억이 삼삼하네.그때 내 앞 자리에 앉아서, 미소를 입에 물고 지긋이 나를 바라보던 '옛님'은 어디에 있을까.'겨울 바다'라는 예쁜 이름의 카페가 아직도 있는지......
'추리의 성, 그 빗장'을 다시 거니, 옛 추억이 떠오르네?
'추리의 성, 그 푸른 빗장을 풀며'라는 부제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벚꽃들이 콜록대던 봄날'이란 표현은 젊은 작가만이 감지할 수 있는 멋스런 표현이었다. 봄날을 '쿨럭대는 폐병 3기'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는 늙은 작가들도 있을 테니 말이다.
무거운 주제를 수필식으로 가볍게 풀면서도 중간 중간에 디딤돌을 놓아주어 추리의 성으로 인도해준 그의 글은 자상하고 따뜻하고 놀랍기만 하다.
그녀는 분명 미주 문단에 떠오르는 샛별이 아니라, 이미 '떠오른 샛별'이다. 그리고 그 샛별은 박노해의 시처럼, '가장 먼저 떠오른 별이 아니라, 가장 늦게 까지 남아있는 별'이다. 모든 별들이 사라진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가는 새벽을 지키다, 이윽고 아침이 오면 겸손되이 제 자리를 내어주는 새벽별-성영라.
나를 긴장시키고, 나를 부럽게 만드는 글힘. 그녀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영라야! 진짜 잘 썼데이. 건필을 빈데이. 아자! 아자!!"
'해운대 달맞이 집'에서 냉면을 곁들여 갈비를 먹던 기억이 삼삼하네.그때 내 앞 자리에 앉아서, 미소를 입에 물고 지긋이 나를 바라보던 '옛님'은 어디에 있을까.'겨울 바다'라는 예쁜 이름의 카페가 아직도 있는지......
'추리의 성, 그 빗장'을 다시 거니, 옛 추억이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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