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네 봄이 왔어

2008.03.30 13:57

현무 조회 수:344 추천:36

저번주에 왼쪽눈이 자꾸 간지럽더니 약간 붓는 것 같더라구
며칠 견디다 안과에 갔더니 눈병(유행성결막염)이래 약 받아서 한 이틀 넣었더니 금방 낫네 - 오늘 병원 갔다 왔음

부산은 봄이 왔는데 왜이리 쌀쌀한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엔 영인이가 봄 잠바 안 입고 겨울 잠바 두꺼운 거 입고 가겠다더라구
난 별생각없이 봄옷을 입힐려고 했는데 신기하게 영인이의 '감'이 맞았네 현관문 나서니까 바람이 제법 매섭더라구(그저껜 꼭 또 봄옷입고 갈려고 하더만...)

요즘엔 영인하고 있는 시간이 좀 많다. 성원이가 작업(4.4(금)-(토), 문화회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 부산시립극단 10주년 공연)한다고 정신 없거든...

토욜엔 내가 발레수업 데려갔다가 중국집가서 둘이서 짜장면 먹고 교회가서 청소(4층을 새로 임대했다 - 이제 유년부, 청년회, 중고등부 공간이 좀 생겼네)하고 , 청소하는 동안 너무너무 혼자서 잘 놀고, 교회서 다같이 저녁먹고 오페라 마술피리(부산연극제 축하공연) 보러갔는데, 영인이가 정말 많이 컸나봐 거의 꼼짝않고 80분넘게 공연을 보더라구, "저거 모두 엄마가 만든 옷이야" 하니까 "정말?, 엄마가 다 만들었어?" 하면서 신기해 하며 잘 보더라구, 참 대견 스럽더라구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구, 좀 더 어릴때 '뽀로로' 보러 갔을 때 불꺼지니까 울면서 나왔는데 ㅋ, 그래도 이제 40개월 인데 역시 '고모' 닮아서 예술적 감성이 좀 있나봐 ㅎ

저번주엔 진훈선배라구 영화하는 선배가 부산와서 같이 저녁도 먹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선배는 요즘 확실히 믿음이 자리잡아서 영화관계자들끼리 모이는 기도회도 하고(원래는 선배회사 직원들하고만 했는데 점점 소문이 나서 요즘엔 아예 선배네 교회에서 모인다더라구), 나한테도 우리 업계에서 믿음생활하기가 힘들지만 그럴 수록 더 열심히 해야한다면서 당부하시더라구

나도 올해는 매월 셋째 주일에는 새벽기도 가고 토요청소도 좀 열심히 하고 할려고 하는데 당최 성경책 읽을 여유, 결심이 없네 - 그래도 이번주 부터는 말씀도 좀 읽고 해야지... 기도해다오 열심히 하라구

엄마는 당은 많이 좋아졌는데 봄이 되니까 또 몸이 여기 저기 쑤신다고 하시네 아버지는 요즘 무척 바쁘시다 1주에 2번 강의 가고 이곳 저곳 모임도 많고...

그래 또 소식전하께

아 아 글구
얼마전에 국이하고 욱이하고 같이 자갈치에서 저녁먹었는데(국이 출장와서 기차타기 전에 잠시 봤어) 누나 안부도 전해주고, 오늘 내가 멜로 미주문학 홈피 갈켜줬다. 둘다 둘째를 임신했는데 나한테도 상당히 압박을 주더라구 애들은 비슷한 또래끼리 어울리게 해야된다구
조만간 홈피 방문할거야
그래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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