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귀거래사 /펌글

2010.02.02 08:27

박영숙 조회 수:1700 추천:156

도연명(陶淵明. 365~427)은 동진(東晋)과 송(宋) 때의 심양(尋陽) 시상(柴桑) 사람인데, 그는 전원과 술을 벗 삼아 살아간 중국의 유명한 시인 중의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집앞에 버들나무를 5그루 심었다고 하여 스스로를 오류선생이라 칭하였습니다. 조상대대로 벼슬자리에 있었으나, 그의 대에 와서는 집안이 몰락하여 어려서부터 그는 가난 속에서 자랐다. 그러나 일찍부터 유가적인 교육을 받아 큰 뜻을 품었으나, 장성하면서 어지러운 세상 속에 점점 당시에 유행하던 노장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도연명의 생애는 대략 소년, 출임, 은일의 3기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소년기란
그가 출생하여 다음 2기의 출사하기 전까지를 말하며, 중요한 사적은 없습니다. 다만 그의 인품, 고매한 취지, 그리고 학문에 대한 열정이 이 시기에 형성되었고, 웅대한 포부, 출세에의 갈망 등이 이 시기에 발아하여 성장하고 있었음을 그의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출임기는
그가 벼슬길에 나간 무렵부터 은퇴할 때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그가 출사를 택하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소년기에 품었던 이상과 웅지를 펴기 위해서고, 또 하나는 호구지책을 위해서였다. 29세부터 몇 가지 벼슬을 거치는 동안 그가 접한 현실은 그에게 실의와 번민만을 안겨주었다.
도연명는 고향에서 멀지 않은 팽택현령을 80일간 지내다가 사임하여 13년에 걸친 관료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는데, 그때 나이 41세였다. 현을 사찰나온 군의 말직에게 굽신거릴 수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전원으로 돌아가는데

도연명(陶淵明)은 중국 동진(東晋), 송(宋)의 시인으로 평택현 현령(縣令)이었다 .사회가 어려울수록 인간 속의 약점들이 불거지게 마련이라, 그가 살던 시대는 권모와 술수, 살기 위한 몸부림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사람이 이렇게도 추할 수 있을까 하는 환멸에 전율하면서 이 예민한 시인은 그같은 오탁(汚濁: 더럽고 탁함)을 벗어난 세계를 누구보다 진하게 꿈꾸게 되었다. 항상 전원생활에 대한 사모의 정을 달래지 못한 그는 41세 때에 누이의 죽음을 구실삼아 사임한 후 재차 관계에 나가지 않았다. 이때의 퇴관성명서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유명한 《귀거래사(歸去來辭)》이다. 사전(史傳)에는 상관의 순시 때에 출영(出迎)을 거절하고, “나는 5두미(五斗米)를 위하여 향리의 소인(小人)에게 허리를 굽힐 수 없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박영숙영 2020.01.10 162
공지 박정희/ 외국학자들의 평가 박영숙영 2018.03.01 941
공지 AP종군기자의 사진을 통해 다시 보는 1950~53년 韓國戰爭 박영숙영 2015.07.26 2182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7.06 1676
공지 이순신 장군의 어록 박영숙영 2013.02.22 1601
공지 세계의 냉정한 평가 ㅡ박정희 박영숙영 2012.03.14 866
공지 저작권 문제있음 알려주시면 곧 삭제하겠습니다. 박영숙영 2009.09.02 827
공지 슬픈역사 ,기억해야 할 자료들 박영숙 2009.01.26 963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명언 박영숙 2009.01.26 2730
공지 박정희와 맥도널드 더글라스사 중역의 증언 박영숙 2009.01.26 1298
157 대상과인식과정 박영숙영 2019.06.06 69
156 <'感興' 중 - 白居易> 박영숙영 2015.05.12 150
155 俊禪子(준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박영숙영 2015.05.12 203
154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박영숙영 2014.06.16 217
153 집착하지 않는 삶 박영숙영 2014.09.07 239
152 홍성란 /바람불어 그리운 날 박영숙영 2014.05.07 241
151 도연명 陶淵明, 중국 晉나라 시인 박영숙영 2014.06.18 249
150 춘산에 / 우탁 박영숙영 2014.06.18 249
149 思齋 / <眞樂在閑居 金正國(1485~1541)> 박영숙영 2014.02.06 250
148 봄이 오면 산에 들에 /홍성란 박영숙영 2014.05.07 265
147 > 흰구름 걷히면 청산인 것을 < 박영숙영 2014.09.07 267
146 遣憂(견우) - 丁若鏞(정약용) 박영숙영 2014.02.06 288
145 그날이 오면 (심훈) 박영숙영 2019.04.04 289
144 따뜻한 슬픔 ...홍성란 박영숙영 2014.05.07 325
143 옛날 옛적의 귀한 이미지 자료 박영숙영 2016.04.09 329
142 신부/ 서정주 박영숙영 2014.05.08 360
141 족보의 의의 박영숙영 2011.11.08 376
140 꽃등/ 류시화 박영숙영 2015.06.14 378
139 짚신신고 이렇게도 못살았는데 박영숙영 2015.08.04 378
138 (녹이상제 살찌게 먹여) - 최 영 박영숙영 2013.02.22 390
137 不疎亦不親(불소역불친) 박영숙영 2014.02.06 401
136 이황의 풍물시/ 문경새재/ 한벽루/ 정약용/신경림 목계장터 박영숙영 2018.01.27 421
135 잊을 수 없는 일곱 명의 미국인들 박영숙영 2011.07.17 425
134 [전남 해남 '땅끝']/김지하 박영숙영 2012.01.21 426
133 冬夜(동야) - 金三宜堂(김삼의당) 박영숙영 2014.02.06 430
132 시조대상 수상작 모음/ 홍성란, 정수자 박영숙영 2014.05.07 436
131 퇴계가 두향에게 보냈다고 전해진 시 박영숙영 2015.05.12 436
130 낙서재(樂書齋) _ 고산 윤선도 박영숙영 2015.05.12 437
129 바다를 가르며(泛海 범해) _ 최치원 박영숙영 2015.05.12 441
128 靜坐然後知平日之氣浮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 박영숙영 2014.02.06 445
127 (한 손에 가시 쥐고)- 우 탁 박영숙영 2013.02.22 513
126 홍성란 /들길 따라서 박영숙영 2014.05.07 526
125 (강호에 봄이 드니) - 맹사성 박영숙영 2013.02.22 557
124 고사(古寺)" /조지훈 박영숙영 2014.05.08 572
123 견우의 오래 /서정주 박영숙영 2012.03.12 573
122 (이런들 어떠하며) - 이 황 박영숙영 2013.02.22 574
121 "不變(불변)" /학명선사 박영숙영 2014.02.06 575
120 아, 우리나라 국기, 태극기 [스크랩] 박영숙영 2016.06.20 575
119 국악의천재 박연/스크랩 박영숙 2010.02.14 586
118 815, 60주년을 지나면서..(4) 박영숙 2010.08.27 598
117 나옹/ 목은 이색/이규보/ 정철/기대승과 이황의 동호 전별 시 화답시 박영숙영 2018.01.27 598
116 [스크랩] 김삿갓 (56) 梅花의 고향 鐘城에서 -2- 박영숙영 2010.12.15 602
115 님의침묵/한용운 박영숙영 2012.01.21 629
114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 김천택 박영숙영 2013.02.22 643
113 정선아리랑 박영숙영 2012.01.21 646
112 선죽교두혈 李滉 이황 1501~1570 박영숙영 2012.07.18 646
111 815, 60주년을 지나면서,,(2) 박영숙 2010.08.27 651
110 난중일기 /이순신장군 박영숙영 2010.11.30 667
109 [스크랩]박정희를 매도하는 자들 보아라! / 푸른벌판 박영숙 2009.11.23 668
108 [스크랩] 김삿갓 (55) 梅花의 고향 鐘城에서 -1- 박영숙영 2010.12.15 668
107 [스크랩] 다락에/허난설 박영숙영 2010.11.30 669
106 순국용사 추모가 박영숙 2008.08.21 671
105 [스크랩]말 잘하는 50가지 박영숙 2009.07.17 672
104 꿈같은 추억의 노래/이청조(송나라 최고의 여류시인) 박영숙영 2010.09.21 672
103 815, 60주년을 지나면서,,(3) 박영숙 2010.08.27 673
102 815, 60주년을 지나면서..(1) 박영숙 2010.08.27 674
101 껍대기는 가라 /신동엽 박영숙영 2012.03.12 676
100 (내해 좋다 하고) - 변계랑 박영숙영 2013.02.22 678
99 한국의 위인,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명언 박영숙영 2013.02.22 695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68
어제:
112
전체:
888,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