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신전선 상유십이 /이순신장군

2010.11.30 05:15

박영숙영 조회 수:1218 추천:160

금신전선 상유십이
今臣戰船 尙有十二

"이제 제게는 아직도 전선 십이 척이 있으니"

칠천량해전 이후 공께서 다시 통제사 재임명 교서를 받고 수군을 재정비한 결과 전선 12척에 군사 120명이라 "수군을 폐하고 육전에 참가하라"는 임금의 밀지에 수군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조정에 강력히 건의한 내용이다. 원문은 "이제 제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있으니, 죽을힘을 다해 항거해 싸우면 오히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비록 전선은 적지만 제가 죽지 않는 한 적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이다. 이는 수군의 존속과 가치와 그 효용론을 강력히 주장한 공의 뛰어난 전략적 식견의 발언이라 하겠다.


필생즉사 사필즉생
必生卽死 死必卽生

"싸움에 있어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왜선 133척을 전선 12척으로 싸워야 하는 명량해전을 앞두고, 9월 15일 전투력의 절대 열세를 정신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장수들의 전투의지 분발과 '결사구국'의 각오를 나타낸 말씀이다. 원문은 "병법에 이르기를 '죽고자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고 하였고, 또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오늘 우리를 두고 이른 말이다. 너희 장수들은 살려는 생각을 하지 마라. 명령을 조금이라도 어긴다면 군법으로 처단할 것이다." 이다.

차수약제 사즉무감
此獸若除 死卽無憾

"이 원수를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

임진왜란 중 최후의 결전인 노량해전을 앞둔 1598년 11월 18일 밤 12시가 지날 무렵, 함상에서 손을 씻고 무릎을 꿇어 향불을 피우면서, 겨레의 생명과 나라의 보존을 위한 최후의 염원을 담아, 하늘에 빌었던 내용으로 충무공의 "결사보국" 정신의 말씀이다.


전방급 신물언아사
前方急 愼勿言我死

"싸움이 한창 급하다.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

1598년 11월 19일 아침, 마지막 노량해전의 대 격전 중 갑자기 날아든 총환이 뱃머리에서 독전하던 공의 왼편 겨드랑이를 맞혀 공께서 전사하는 순간 마지막까지 왜군의 격퇴를 염려한 '애국의 유언'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박영숙영 2020.01.10 162
공지 박정희/ 외국학자들의 평가 박영숙영 2018.03.01 942
공지 AP종군기자의 사진을 통해 다시 보는 1950~53년 韓國戰爭 박영숙영 2015.07.26 2182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7.06 1684
공지 이순신 장군의 어록 박영숙영 2013.02.22 1603
공지 세계의 냉정한 평가 ㅡ박정희 박영숙영 2012.03.14 871
공지 저작권 문제있음 알려주시면 곧 삭제하겠습니다. 박영숙영 2009.09.02 827
공지 슬픈역사 ,기억해야 할 자료들 박영숙 2009.01.26 963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명언 박영숙 2009.01.26 2733
공지 박정희와 맥도널드 더글라스사 중역의 증언 박영숙 2009.01.26 1299
157 대상과인식과정 박영숙영 2019.06.06 69
156 <'感興' 중 - 白居易> 박영숙영 2015.05.12 151
155 俊禪子(준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박영숙영 2015.05.12 203
154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박영숙영 2014.06.16 218
153 집착하지 않는 삶 박영숙영 2014.09.07 239
152 홍성란 /바람불어 그리운 날 박영숙영 2014.05.07 241
151 춘산에 / 우탁 박영숙영 2014.06.18 249
150 思齋 / <眞樂在閑居 金正國(1485~1541)> 박영숙영 2014.02.06 250
149 도연명 陶淵明, 중국 晉나라 시인 박영숙영 2014.06.18 250
148 봄이 오면 산에 들에 /홍성란 박영숙영 2014.05.07 265
147 > 흰구름 걷히면 청산인 것을 < 박영숙영 2014.09.07 267
146 遣憂(견우) - 丁若鏞(정약용) 박영숙영 2014.02.06 289
145 그날이 오면 (심훈) 박영숙영 2019.04.04 291
144 따뜻한 슬픔 ...홍성란 박영숙영 2014.05.07 325
143 옛날 옛적의 귀한 이미지 자료 박영숙영 2016.04.09 329
142 신부/ 서정주 박영숙영 2014.05.08 360
141 족보의 의의 박영숙영 2011.11.08 376
140 꽃등/ 류시화 박영숙영 2015.06.14 378
139 짚신신고 이렇게도 못살았는데 박영숙영 2015.08.04 379
138 (녹이상제 살찌게 먹여) - 최 영 박영숙영 2013.02.22 390
137 不疎亦不親(불소역불친) 박영숙영 2014.02.06 402
136 이황의 풍물시/ 문경새재/ 한벽루/ 정약용/신경림 목계장터 박영숙영 2018.01.27 421
135 잊을 수 없는 일곱 명의 미국인들 박영숙영 2011.07.17 425
134 [전남 해남 '땅끝']/김지하 박영숙영 2012.01.21 426
133 冬夜(동야) - 金三宜堂(김삼의당) 박영숙영 2014.02.06 430
132 퇴계가 두향에게 보냈다고 전해진 시 박영숙영 2015.05.12 436
131 시조대상 수상작 모음/ 홍성란, 정수자 박영숙영 2014.05.07 438
130 낙서재(樂書齋) _ 고산 윤선도 박영숙영 2015.05.12 438
129 바다를 가르며(泛海 범해) _ 최치원 박영숙영 2015.05.12 441
128 靜坐然後知平日之氣浮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 박영숙영 2014.02.06 446
127 (한 손에 가시 쥐고)- 우 탁 박영숙영 2013.02.22 513
126 홍성란 /들길 따라서 박영숙영 2014.05.07 526
125 (강호에 봄이 드니) - 맹사성 박영숙영 2013.02.22 558
124 견우의 오래 /서정주 박영숙영 2012.03.12 573
123 (이런들 어떠하며) - 이 황 박영숙영 2013.02.22 574
122 고사(古寺)" /조지훈 박영숙영 2014.05.08 574
121 "不變(불변)" /학명선사 박영숙영 2014.02.06 575
120 아, 우리나라 국기, 태극기 [스크랩] 박영숙영 2016.06.20 575
119 국악의천재 박연/스크랩 박영숙 2010.02.14 586
118 815, 60주년을 지나면서..(4) 박영숙 2010.08.27 598
117 나옹/ 목은 이색/이규보/ 정철/기대승과 이황의 동호 전별 시 화답시 박영숙영 2018.01.27 599
116 [스크랩] 김삿갓 (56) 梅花의 고향 鐘城에서 -2- 박영숙영 2010.12.15 602
115 님의침묵/한용운 박영숙영 2012.01.21 629
114 선죽교두혈 李滉 이황 1501~1570 박영숙영 2012.07.18 646
113 정선아리랑 박영숙영 2012.01.21 647
112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 김천택 박영숙영 2013.02.22 647
111 815, 60주년을 지나면서,,(2) 박영숙 2010.08.27 651
110 난중일기 /이순신장군 박영숙영 2010.11.30 667
109 [스크랩]박정희를 매도하는 자들 보아라! / 푸른벌판 박영숙 2009.11.23 668
108 [스크랩] 김삿갓 (55) 梅花의 고향 鐘城에서 -1- 박영숙영 2010.12.15 668
107 [스크랩] 다락에/허난설 박영숙영 2010.11.30 669
106 순국용사 추모가 박영숙 2008.08.21 671
105 [스크랩]말 잘하는 50가지 박영숙 2009.07.17 672
104 꿈같은 추억의 노래/이청조(송나라 최고의 여류시인) 박영숙영 2010.09.21 672
103 815, 60주년을 지나면서,,(3) 박영숙 2010.08.27 673
102 815, 60주년을 지나면서..(1) 박영숙 2010.08.27 674
101 껍대기는 가라 /신동엽 박영숙영 2012.03.12 676
100 (내해 좋다 하고) - 변계랑 박영숙영 2013.02.22 678
99 한국의 위인,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명언 박영숙영 2013.02.22 695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38
어제:
65
전체:
889,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