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 유승우
2014.01.15 08:06
안개
유승우
남들이 깨기 전에 눈을 뜹니다.
젖은 눈 망울입니다.
뼛속까지 다 녹아버린
눈물의 진액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무작정 때를 지어 헤맵니다.
외로움 때문입니다.
눈물의 은하입니다.
시집:물에는 뼈가 없습니다 ㅡ중에서
유승우
남들이 깨기 전에 눈을 뜹니다.
젖은 눈 망울입니다.
뼛속까지 다 녹아버린
눈물의 진액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무작정 때를 지어 헤맵니다.
외로움 때문입니다.
눈물의 은하입니다.
시집:물에는 뼈가 없습니다 ㅡ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