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며느리밥풀 꽃
2014.02.07 05:07
꽃며느리밥풀
어느 산골에서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던 시어머니는
어느덧 아들이 성장하자 이웃 마을의 아리따운 처녀를 며느리로 맞이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아들을 며느리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에 은근히 질투심을 품고 미워했다.
남편은 신방을 꾸민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웃 마을로 머슴살이를 하기 위해 떠났다.
그 후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학대하기 시작했다.
며느리가 빨래터에 갔다오면
그동안 어디서 누굴 만나 무엇을 하다 왔느냐며 다그치고,
깨끗하게 빨아온 빨래가 더럽다며 마당에 내동댕이치며
발로 짓밟기까지 하면서 구박했다.
뿐만 아니라 밥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늦었다고 꾸짖고
빠르면 왜 그렇게 밥을 빨리 주느냐며 윽박 질렀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며느리는 저녁밥이 다 되어 갈 무렵에 뜸이 잘 들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밥풀을 몇 개 입에 물고 씹어보았다.
그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이때다 싶게
어른이 먹기도 전에 먼저 훔쳐 먹었다고 나무라면서 모진 매를 때렸다.
그 후 며느리는 며칠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머슴살이를 떠났던 남편이 돌아와
묻어준 아내의 무덤가에서는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났는데,
이 풀들은 모두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하얀 밥풀을 입에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을 꽃을 피웠다.
사람들은 이 꽃을 착한 며느리의 넋이 한이되어 피어난 꽃이라 하여
꽃며느리밥풀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한다
어느 산골에서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던 시어머니는
어느덧 아들이 성장하자 이웃 마을의 아리따운 처녀를 며느리로 맞이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아들을 며느리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에 은근히 질투심을 품고 미워했다.
남편은 신방을 꾸민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웃 마을로 머슴살이를 하기 위해 떠났다.
그 후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학대하기 시작했다.
며느리가 빨래터에 갔다오면
그동안 어디서 누굴 만나 무엇을 하다 왔느냐며 다그치고,
깨끗하게 빨아온 빨래가 더럽다며 마당에 내동댕이치며
발로 짓밟기까지 하면서 구박했다.
뿐만 아니라 밥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늦었다고 꾸짖고
빠르면 왜 그렇게 밥을 빨리 주느냐며 윽박 질렀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며느리는 저녁밥이 다 되어 갈 무렵에 뜸이 잘 들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밥풀을 몇 개 입에 물고 씹어보았다.
그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이때다 싶게
어른이 먹기도 전에 먼저 훔쳐 먹었다고 나무라면서 모진 매를 때렸다.
그 후 며느리는 며칠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머슴살이를 떠났던 남편이 돌아와
묻어준 아내의 무덤가에서는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났는데,
이 풀들은 모두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하얀 밥풀을 입에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을 꽃을 피웠다.
사람들은 이 꽃을 착한 며느리의 넋이 한이되어 피어난 꽃이라 하여
꽃며느리밥풀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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