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 꽃말 : 애인

2014.02.07 05:08

박영숙영 조회 수:785 추천:42

난초

꽃말 : 애인

인도의 신 부랴마에게 비시누라는 아들이 있었다.
부라마신은 미시누에게 땅에 내려가서 착한 일을 하라고 명령했다.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땅에 내려온 비시누는
늙은 모습으로 변해서 인도 방바곡곡을 다니며
자기가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어느 날이었다.

노인은 간디스강 주변의 좁은 거리로 들어 섰다가
길 가의 수수밭 속에 슬픈 얼굴을 하고 앉아 있는 소녀를 발견하였다.

잔뜩 시름에 겨운 소녀는 이슬에 젖은 꽃잎처럼 예쁘고 아름다웠다.
나는 길가에 늙은 나그네요. 내 이름은 그리시나요.

아가씨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하고 있습니까?
아, 고마운 할아버지. 저는 나쟈나공주입니다.
아버지께서 신분이 다르다고 성의 문지기인
그이와의 결혼을 승낙하시지 않습니다.

공주님, 어떡하면 좋습니까? 노인은 곧 젊은 문기지를 찾아갔다.
저 강을 건너 산 속에 제일 큰 느티나무가 있을 것이오.
그 아래 피어 있는 꽃을 따다 임금님께 바치시오.

젊은 문지기는 그 꽃을 찾아 멀고 험한 길을 떠났다.
그가 목숨을 걸고 꽃을 찾는 동안
나쟈나공주는 이유없이 무서운 병에 걸려 거의 죽게 됐다.
나라 안이 발칵 뒤집혀서 명의란 명의는 모조리 동원 되었지만
나쟈나공주의 병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될 뿐이었다.

임금이 사랑하는 딸의 목숨은 시간을 다투었다.
그리하여 임금은 공주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에겐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햇빛이 찬란한 어느 아침, 젊은 문지기가 한 송이 꽃을 들고 나타나
오랫동안 감겨져 있던 공주의 눈을 뜨게 했다.

젊은이의 소원은 나쟈나공주. 임금은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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