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꽃말 : 애석한 사랑

2014.02.07 05:15

박영숙영 조회 수:780 추천:38

백일홍

꽃말 : 애석한 사랑

옛날 어느 평화로운 어촌에
난데없이 목 셋을 가진 이무기가 나타나 동네 사람을 괴롭히니
그들은 의논끝에 이무기를 달래기위해
해마다 아름다운 처녀를 뽑아 화관을 씌우고
몸을 단장시켜 이무기의 제물로 바쳤다.

그 해는 김노인의 딸의 차례였다.
그 처녀는 두려움에 떨며 화관단장하고 젯상앞에 앉아 있는데
난데없이 한 장사가 나타나 그 처녀를 대신하여 이무기를 잡겠다고 했다.

처녀로 가장한 장사인줄 모르는 이무기는
이 시각에 나타나 잡아먹으려는 순간
장사는 칼로 이무기의 목을 쳤는데
목은 하나만 잘리고 이무기는 물속으로 도망쳤다.

그 처녀는 기뻐 어쩔줄 몰라하며 장사에게
"저는 이미 죽었던 몸이니 당신을 모시겠습니다."하고 말했다.

그러자 장사는 말하기를 자기는 옥황상제의 아들로서
잃어버린 여의주를 찾아야만 결혼이 허락되니
백날만 기다리면 꼭 보물을 찾아서 다시 맞으러 오겠다고 약속하며

만약 흰 깃발을 단 배가 오면 찾은 것으로 알고,
은 깃발을 달면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라고 이르고 떠나갔다.

그 처녀는 백날을 기도하며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백날이 되는 날에 화관 단장하고 산에 올라 수령선을 지켜보고 있는데
붉은 깃발을 단 배가 가까이 오니 그 처녀는 백날의 기도가 허사였구나
하며 그대로 자결하고 말았다.

배는 와닿고 장사는 무사히 보물을 찾아 가지고 돌아왔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이무기가 나타나 해치려 하매 그는 이무기를 죽여 버렸는데
그때 피가 튀어서 흰 깃발이 붉게 물든 것을 몰랐던 것이
그만 그 처녀를 죽게 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후 처녀가 죽은 무덤에서 족도리 같은 꽃심을 머리 위에 얹은 꽃이 피니,
동네 사람들은 백일동안을 혼례가 이루어지기를 빌던 그 처녀의
정성이 이 꽃으로 피었다 하여 백일초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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