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장미 - 예이츠

2013.02.22 12:19

박영숙영 조회 수:244 추천:53

이 세상의 장미 - 예이츠

아름다움이 꿈처럼 사라진다고 누가 생각했던가?
슬픈 교만이, 너무 슬퍼서
새삼 놀라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 붉은 입술 때문에,
트로이는 치솟는 죽음의 화염에 휩싸여 사라졌고,
우스나의 아들들도 죽었다.

우리도, 움직이는 세상도 사라진다.
겨울 강물의 파리한 물살처럼
출렁이며 흘러가버리는 인간들의 영혼 속에,
하늘의 물거품, 꺼져가는 별들 아래서
이 외로운 얼굴은 영원히 살아남으리.

대천사들이여 그대의 어둠 속에서 머리를 숙여라.
그대들도, 어떠한 생명들의 심장도 뛰기 전에,
피로하고 친절한 한 미녀가 신의 옥좌 곁을 머뭇거렸고,
신은 이 세상을 풀밭 길로 만들었다.
그녀의 헤매는 발길 앞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박영숙영 2020.01.10 102
공지 우리나라 국경일 박영숙영 2015.07.06 341
공지 우리나라에는 1년 중 몇 개의 국경일이 있을까요? 박영숙영 2015.07.06 1633
공지 무궁화/ 단재 신채호 박영숙영 2015.06.16 275
공지 무궁화, 나라꽃의 유래 박영숙영 2015.06.16 710
공지 ★피묻은 肉親(육친)의 옷을 씻으면서★ 박영숙영 2014.10.19 442
공지 [펌]박정희 대통령의 눈물과 박근혜의 눈물 박영숙영 2014.06.14 413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 / 머리카락도 짤라 팔았다 박영숙영 2014.05.28 376
공지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과 일본인 ** 박영숙영 2011.08.02 500
공지 저작권 문제 있음 연락주시면 곧 지우겠습니다. 박영숙영 2014.02.08 211
113 시집 잘 접수했습니다 김영교 2011.03.06 360
112 어머니의 동백꽃/도종환 박영숙영 2014.03.29 364
111 슬픔으로 가는 길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367
110 술 한잔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369
109 입주를 추카합니다 정국희 2008.08.22 374
108 [스크랩]ㅡ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 박영숙영 2011.04.16 374
107 [스크랩]- 사자와 누 이야기 - 박영숙영 2011.06.10 374
106 봄의 시모음/ 노천명 외 박영숙영 2014.05.14 375
105 너도밤나무 /꽃말 : 당당한 자신감 박영숙영 2014.02.07 379
104 경상도 할머니 한분이 /유심조 박영숙영 2010.09.18 379
103 내 사랑은/문정희 박영숙영 2014.05.08 381
102 스크랩 ㅡ마음을...... 박영숙영 2011.02.28 382
101 ** 웃음과 건강** 박영숙영 2011.04.16 384
100 [펌]사랑의 노래 /신경림(시와해설) 박영숙영 2014.06.18 384
99 곡시哭詩 / 문정희 박영숙영 2019.02.13 384
98 ★♥보람된 “한가위”맞으소서! ♥★ 이기윤 2008.09.08 385
97 예배의 참뜻/법정 박영숙영 2010.12.10 385
96 [스크랩] ㅡ7 학년 8 반. 조야.. /유심조 박영숙영 2010.12.13 386
95 환영합니다 노기제 2008.09.09 392
94 팬티 / 임보 박영숙영 2014.02.07 393
93 풀꽃들 시위 썬파워 2009.06.30 396
92 2011년의 나의 좌우명 박영숙영 2010.12.28 396
91 스크랩 ㅡ행복 ? 박영숙영 2011.02.28 398
90 축 성탄 김동찬 2008.12.25 400
89 소경의 등불 / 탈무드 박영숙영 2012.03.22 406
88 반가웠습니다, 성영라 2009.08.08 409
87 [스크랩] 얼굴이란 박영숙영 2011.02.28 410
86 [스크랩] 어느 부부의 슬픈 이야기 박영숙영 2011.04.24 412
85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 정정인 2008.09.12 413
84 얼마나 가슴으로 살고 있는가. ? 박영숙 2009.07.31 417
83 어떤결심 /이해인 박영숙영 2010.12.09 423
82 축하합니다. 박영호 2008.12.25 425
81 늦가을, 단풍도 국화도 익어가고.. 은방울꽃 2009.11.01 427
80 중앙일보 <문예마당>에 박영숙님의 詩 file 이기윤 2009.06.22 429
79 ♥ 입주 환영 축하!!! ♥ 이기윤 2008.09.08 430
78 믿음, 소망, 사랑.. 은방울꽃 2010.01.18 432
77 새 술은 새 부대에/ 방문 감사 애천 2009.12.24 438
76 잘 받았습니다. 오연희 2008.11.26 440
75 성탄절의 축복 장태숙 2009.12.24 445
74 멍 /박형준 박영숙영 2014.03.29 446
73 감사합니다 ^^* 백선영 2009.08.07 452
72 행복 썬파워 2009.05.31 456
71 “응”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5.08 457
70 [스크랩]웃음과 건강 이야기.... 박영숙영 2011.04.16 458
69 잊혀진 여자 / 로랑 생 박영숙영 2013.02.15 458
68 매미소리 난설 2009.08.09 459
67 [스크랩]ㅡ탈무드/유대인의 3 대 명언 박영숙영 2011.04.16 459
66 씨뿌리는 법칙 남정 2011.02.24 464
65 거짓말의 시를 쓰면서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465
64 방문 감사 문인귀 2009.09.02 468
63 미주한국문학켐프 한마당 박영숙 2009.08.23 475
62 4월 愛.. 은방울꽃 2011.04.12 477
61 나는 엄마의 어린 딸 /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4.05.14 478
60 Merry Christmas~! 이기윤 2011.12.20 481
59 안녕하세요. 은방울꽃 2009.10.03 484
58 ♧♡ 웹문학동네 입주 황영합니다♡♧ 잔물결(박봉진) 2008.09.09 485
57 문학캠프에서 성영라 2009.08.24 485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7
어제:
77
전체:
88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