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의 눈물과 박근혜의 눈물

  

눈물은 흘리고 싶다고 나오는 것도, 참는다고 그치는 것도 아니다

그런 눈물을 가지고 시비를 건다든가. 진심이 있느니 없느니 연기를 한다느니 나불거리는 자들은 분명히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 눈물은 슬플 때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너무 감격했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던가 아니면 분노나 어떤 결연한 결심을 했을 때도 나오게 되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그럼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물론 세월호 300여 명의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슬픔이 첫째 이유이겠지만 그보다 더욱 진한 것은 구명조끼조차 양보하고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제자들을 탈출시켜야 한다면서 스스로 사지로 향하는 살신성인 의사자들을 거명할 때의 눈물은 분명 슬픈 노물만은 아니었다.

  

승객의 생명을 사지에 묶어놓고 자기들만 살겠다고 빠져나온 선장을 비롯하여 승무원에 대한 분노와 이런 일이 사회 구석구석에 꽈리를 틀고 앉아 순리와 정의를 마비시키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죽음을 스스로 택한 의사자님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 희생의 대가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 앞에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런 진심을 느낀 국민들도 함께 울지 않았다면 이런 자들은 이미 대한민국 국민도 아니고 300여 명의 희생자와 함께 국가 자체가 수장되기를 원하는 역적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

  

필자도 동영상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는데 50연 년 전에도 똑같은 눈물을 흘린 기억이 났다.

당시 국민소득 100불도 안 되는 처절한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치며 우리 젊은이들을 먼 독일의 지하 수천 미터의 사지에서 일하는 독일 파견 광부와 말이 간호사이지 밤낮 시체를 목욕시켜야 했던 곳에 담보로 보내놓고

박정희 대통령 내외는 1964년 10월 차관을 얻기 위해 직접 독일을 방문했다. 광부들과 간호사들을 만난 자리는 울음바다로 변했다. 결국 대통령은 연설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본인도 울어버렸기 때문이다.

광부들은 울면서 뤼프케 대통령 앞에 큰절하며 우리 대통령님을 도와주세요.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뤼프케 대통령도 울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차에 올라탄 박 대통령은 계속 눈물을 흘렸다. 옆에 앉은 뤼브케 대통령은 손수건을 직접 주며 “우리가 도와주겠습니다. 서독 국민들이 도와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때 파독 간호사 광부들과 함께 흘린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 속에서 솟아오른 결연한 의지가 기적을 만들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번 박근혜 대통의 눈물 역시 그건 분명 단순한 눈물이 아니었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관피아 법피아의 해일이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는 순간에 흘린 이 눈물에서 분명 무서운 칼날이 칼집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았고 그 칼날은 쌓이고 쌓인 부조리의 중병에서 사경을 헤매는 대한민국을 수술대에 올려놓고 대수술의 매스로 변할 것이라는 희망을 볼 수가 있었다.

300여 명의 희생자의 영혼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고 이분들에 인해 흘린 박근혜 대통령의 피눈물은 분명 제2의 기적을 가져오리라 믿는다.

여기에 토를 달고 이의를 제기하는 자들은 모두 역적이라 보면 된다.

당장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그런 역적들을 척결하는 국민들의 결연한 모습을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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