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2008.04.21 01:39

성민희 조회 수:208 추천:18



photo by Michelle Lyu (류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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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도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밟은 흔적은 비숫했지만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해서였습니다.

    그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직
    발자국에 더렵혀지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  
    먼저 길은 다른 날로 미루리라 생각했습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알고 있었지만.

    먼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어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니?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 놓은 것입니다" 라고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Robert Lee Frost, (1876-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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