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사진첩

2009.09.12 11:19

강학희 조회 수:697 추천:78




2분의 오빠를 전쟁통에 잃으시고
무남독녀로 남겨지셨던
꿈 많던 엄마의 숙명여고 소녀시절

지금도 엄마의 골무를 만지면 한땀 한땀
아기의 배냇옷을 지으시던 땀냄새가 나는 듯...
한땀 한땀 그리움이 방울집니다.

초승달처럼 갸날하시던 손끝에서 번져나는
애절함이 태평양을 건너 건너 오시더니
이젠 밤하늘 노오란 초승으로 떠 계시나요?

오늘은 만월 속에서도 엄마의 갸날한 미소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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