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시죠?

2004.08.10 09:49

연용옥 조회 수:144 추천:8


우연 시인님!

빨리 들려야지 하며 지낸 날들이
두 손을 꼽아도 모자랄것 같네요.

천성이 게으른 저로서는
시방 들린것도 그나마 다행이랍니다.

건강, 건필 기원드리오며
詩 한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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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다는 것은 >

걸음마를 배우고 나서
아무런 생각 없이 학교를 다니고

무엇이든 할 것 같은 패기로
젊음을 내세우다
좌절이라는 암초를
슬기로 극복하며

가정이라는 범주에서
희로애락을 맛본다

자라는 아이를 보고는
어버이를 생각하게 되고

되돌아보면
이미 부모는 세상 사람이 아니다

자식의 도리가 뭔가를 생각하며
변명도 통하지 않는
양심에 속죄를 하지만
용서는 이미 25시에 와 있고

어느새 기운 잃은 황소가 되지
산다는 것은 이렇게 돌고 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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