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彼岸) / 이경순

2004.09.22 16:45

강학희 조회 수:233 추천:12


-연시인님!
-들려주시고 좋은 글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아마도 그 화두가 눈을 뜨면 그 곳이 피안이겠지요.
-좋은 가을 맞으시고 빛나는 시 많이 쓰시길 빕니다.
-늘 소중한 만남에 감사드리며.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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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彼岸) / 이경순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을 메고 간다



강은
넓거나 깊거나 아니면 좁다랗거나
혹은 얕거나 없는 것이라도 상관없다




휘적 휘적 팔 저으며 지나 온 길
꽃도 보고 돌도 보고 나무도 보고
그냥 걸어온 마음 그대로 가는 것을
아는 이 몇이나 될까




뗏목에 잎이 피고 뿌리가 돋아
강에서 건질 수가 없는데
물 건너 언덕너머로
메고 갈 수 있을 것인가




말로는 가 닿을 수 없는 언덕
강도 없고 뗏목도 없으니
누가 강을 건넜다 이르는가








    >< 드가의 선택 >
    >
    >
    >아무런 잘못이 없이도
    >사냥꾼의 시선을 피하려는
    >짐승의 슬픔을
    >그대들은 생각해 보았는가
    >세상 사람들은
    >빠삐용의 용기와 집념에
    >감탄하지만
    >현실에 순응하며
    >자연스런 포기를 하는
    >드가의 선택을
    >비웃는 자가 너무 많다
    >자신이
    >드가라는 사실을 모르고
    >
    >-------------------------------------------
    >강 시인님!
    >
    >내가 나를 모르는데
    >누가 나를 알까요?
    >
    >삶의 영원한 話頭인것 같습니다.
    >
    >저의서재에 방문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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