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르카의 소네트

2004.10.05 12:57

하키 조회 수:251 추천:11


어빙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뉴에이지 마이클 호페의 시월을 즐감하시어요.
자료실에 다른 음악과 명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머물다 가시어요.
-희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나의 탄식이 깃들어 있는 계곡이여,
나의 눈물이 헤프게 번지는 강이여,
들짐승이여,유랑의 새여,초록 강변
양편을 보며 헤엄치는 물고기들이여.

나의 한숨으로 뜨거워지고 맑아진 대기여,
씁쓸한 생각만 드는 감미로운 오솔길이여,
이제 습관이 되어 사랑이 나를 끌고 가나니
일찍이 내가 좋아했으나 이제 슬픔을 주는 언덕이여.

너희에게는 여느 때의 모습이 남아 있으나
아아, 지난날의 기쁨은 사라져 한숨으로 바뀌었기에
나로서는 이제 그 모습 찾을 길 없네.

여기서 나는 행복을 보았기에 나는 지난날의
두 사람의 자취를 찾아 그녀가 육체를 땅에 남기고
벌거숭이로 하늘에 올라간 장소를 보러 온다.




Michael Hoppe/October(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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