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람
2004.12.07 18:25
푸른 바람
- 장미숙
저 멀리 수평선 넘어오는
바람은 하얗게 일어서는
파도를 재우는가
금 빛깔 은 빛깔 뒤척이는 물결
밤새우고도 알 수 없는 마음
푸르게 푸르게 살아가자고
두 손을 잡아 담그네
저 먼 곳 산언덕 넘어오는
바람은 하얗게 몰려왔던
구름을 거두는가
산란한 마음을 맑게 닦는 하늘
햇살 번지며 반짝이는 풀잎
푸르게 푸르게 살아내자고
두 손을 잡고 흔드네
**
엇그제 서울의 국립극장(달오름극장)에서의
제11회 서울창작가곡제에서 새 노래 20여곡이 발표되었는데
저의 시 <푸른 바람>도 연주되는 기쁨을 안았어요.
그 바람에 가족 나들이가 되었지요.
라우렌시오 매니저(자칭)가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남산타워에 오르는데.. 한 겨울에 비는 왜 그리 내리던지..^^
소식 드리며..
형님의 건강을 기원해요~~
사랑으로..
- 장미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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